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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영 칼럼

에버영코리아 CEO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CEO칼럼 38: 지금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과학지식의 발전(1)

 

얼마전 제가 강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요즘 여기 저기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제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우리 사회와 그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더군요. 너무 광범위한 주제이기에 범위를 좀 좁혀보려고 했습니다. 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고민을 좀 했지요. 그러나 계속 식상한 내용만 생각이 나고 재미와 의미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반대 방향으로 한번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아예 더 큰 주제를, 더 많이 다뤄보는 쪽으로 가봤지요. 결국에는 <지금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목은 두 개의 질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문장 자체로 보았을 때, 뒤의 질문은 그냥 단순하게 이해하면 됩니다. 이에 비해 앞의 질문은 매우 애매모호합니다. 그래서 “현재 세상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요소는 무엇인가”로 바꿔보았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대답하기가 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좌우지간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서, 이 세상을 변화시킨 가장 큰 3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많겠지요.

 

      1. 현재의 세계, 이 세상을 바꾼 가장 큰 동인으로 “과학 지식의 발전”을 들었습니다.

      2. 우리의 삶, 개인의 인생 차원에서 변화를 가져온 가장 중대한 요인으로 “인간 수명의 연장”을 꼽았습니다

      3. 기업과 경제, 미래 사회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4차 산업 혁명” 특히 AI와 공유경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중 첫째인 “과학지식의 발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과학지식이란 구체적으로 물리학, 생물학, 화학, 우주과학, 지구과학 등을 얘기합니다.

 

사실 (1) What: 인류의 과학지식 발전은 (2) When: 거의 모든 시대에 걸쳐서, (3) Where: 수많은 지역에서, (4) Who: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5) How: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4-5,000년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의 스톤헨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누군가가 길이 4미터, 무게 25톤의 거석 80여개를 옮겨서 세워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누가 만들었으며, 또 그 이유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 잘 모릅니다. 만약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우리 인류가 만들었다면, 당시에 이미 지레나 도르래 등을 이용하는 지식이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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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사진>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거의 비슷한 시기인 4,500년전쯤부터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중 초기에 만들어진 쿠푸의 피라미드는 특히 더 유명하지요.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에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건축물이지요. 높이 147미터, 길이 230미터의 사각뿔 형태로서, 평균 2.5톤짜리 석회암-화강암 블록 230만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피라미드는 사실 그 용도조차 무덤인지 신전인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요. 여러 설이 있지만 4천여명의 일꾼들이 20년정도에 걸쳐서 공사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지요. 이는 당시 그 정도의 노동력과 또 그들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제도, 즉 노예제와 절대왕권제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겠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20년에230만개니까, 1년에 11만5천개, 즉 월평균 1만개 정도가 됩니다. 연중 계속 작업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반 정도 했다고 가정하면, 1달에 대략 2만개 정도를 쌓았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매일 연속 12시간 작업으로 가정하면, 한시간에 60개, 즉 분당 1개를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쌓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1분에 2.5톤짜리 돌을 계속적으로 얹어가는 공정이라면, 한 개당 몇 센티만 틀려도 몇시간 후면 엄청난 오차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오차는 결국 치명적인 붕괴사고를 일으킬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 어느 누군가는 현대에 버금가는 토목 건축관련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멕시코, 페루 등 아메리카에서 발견되는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 지역 바벨탑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란의 지구라트 등도 대략 4,000여년전부터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거석묘 유적 고인돌들도 약 3,000년전쯤부터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선사시대 유적들은 인류 과학지식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발전되어 왔는가를 말해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 이후에도 바빌로니아 천문학, 이집트 수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그 증거들은 넘쳐납니다. 기원전 6세기경에 고대 그리스의 과학-철학-수학의 창시자라고 일컬어지는 탈레스는 비로소 이들 모두를 섭렵하여 계승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그는 우주의 본질이 신이나 사람이 아니라 물질이라는 생각을 한 인류 기록상 최초의 인물입니다. 이후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많은 과학자 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인도의 수학과 아랍의 연금술, 중국의 종이와 화약,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영국의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 프랑스의 라브와지에, 독일의 가우스, 러시아의 멘델레예프 등 수없이 많은 과학지식과 그것을 발전시킨 위대한 학자들이 존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수많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있는 현대 과학은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양자역학은 이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수준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칼럼39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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