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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영 칼럼

에버영코리아 CEO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CEO칼럼 41: 지금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제4차 산업혁명

 

 

제가 최근 칼럼 3개를 쓴 계기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부터 기인했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요즘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자주 듣는 단어들 중 하나입니다. 또 그것에 대한 견해와 해석도 관심 갖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정말로 많습니다. 그만큼 간단히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럼 도대체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냐? 또 우리는 그와 관련하여 도대체 뭘 해야 하는가?

 

4차산업혁명을 설명할 때에는 대부분 1, 2, 3차 산업혁명에 빗대어 어떻게 다른가를 얘기합니다.

 

먼저 제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제임스 와트가 자신의 증기기관에 대해 특허를 신청한 해가 1769년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증기기관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를 계기로 산업 활동에 적극 활용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첫번째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인류는 수십 수백만년 동안 영위해온 수렵 채집 그리고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부터 그 다음 단계인 산업사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생긴 이래 벗어날 수 없었던--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생기면 대다수 사람들이 배가 고프거나 굶어 죽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굴레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제 2차산업혁명은 전기/대량생산화로 규정됩니다. 전기의 발견과 활용은 탈레스 등 아주 먼 옛날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와서 특히 볼트, 옴, 패러데이, 맥스웰 등 유수한 과학자들에 의해 획기적인 이론적  발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의 차원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1879년 에디슨의 백열전등 발명입니다. 이로부터 전기 사용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지요. 결국에는 과거 사치품이었던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이 필수 품목이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지요. 이로서 우리 인류는 인간 욕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생존의 단계를 극복하고, 안정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두번째 단계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제 3차산업혁명은 정보화/자동화로 규정됩니다. 새로운 지식정보화 사회를 여는 데 중추 역할을 담당한 것은 컴퓨터, 인터넷입니다. 그중 인터넷은 컴퓨터들을 전세계적으로 상호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하다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기원을 언제 무엇으로 보느냐는 상당히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69년 아르파넷(ARPANET) 구축이 그 시초라는 것은 거의 정설에 가깝습니다. 이 때부터 우리 인류는 비로소 본격적인 정보화 인터넷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인간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 남들과 연결하고 함께한다는 소속감을 전 인류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1, 2, 3차 산업혁명은 각각 18세기(1769년), 19세기(1879년), 20세기(196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100년마다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진 것이지요. 이에 따라 또한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산업, 그래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럼 소위 제 4차산업혁명은 도대체 어떤 점이 그 이전의 산업혁명과 근본적으로 또 획기적으로 다르기에 제4차라고 부를까요?

 

일반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정의할 때 거의 예외없이 나오는 개념이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초연결, 초지능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의 새로운 기술들을 항상 얘기합니다. IoT, AI, Big Data, Cloud, Mobile 등 새로운 정보통신 네트워킹 기술이 발전되고, 그 위에 Nano, 생명공학, 로봇, 3D Printing 등 수없이 많은 다른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이 서로 융복합-연결-공유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산업 분야들이 수없이 많이 생겨났고 또 아직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제3차산업혁명, 지식정보사회라는 틀만으로는 모두 담아내기가 힘들어 그 다음 단계인 제4차를 붙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제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잘 표현한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매우 피상적이며 오직 반쪽짜리 설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고 해서 이것이 산업혁명으로 불려질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그것들이 정말 제대로 융복합되고, 확산-공유되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술과 지식의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제와 사회 전반, 그리고 그 주체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사회에 그런 근본적인 변화가 느껴집니까?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달라졌나요? 그럼 한번 1, 2, 3차 산업혁명을 규정했던 개념, 키워드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다시 말해서 제1차를 기계화, 제2차를 전기-대량생산화, 제3차를 정보화-자동화로 규정한 것과 같이 제4차 산업혁명을 한 마디로 규정한다면 그 단어는 무엇일까요? 또 그 개념들과 함께하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는 또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 1, 2, 3차 산업혁명을 인간의 욕구 본능과 연관을 지어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 즉, 제1차는 “생존”의 욕구, 제2차는 “안정”과 편리함의 추구, 제3차는 남들과 연결하는 “사회적” 욕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쯤 되면 어떤 분들은 이미 짐작하셨을 것입니다. 바로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Maslow’s hierarchy of needs)과의 연관성입니다. 워낙 유명한 개념이라 간단하게 얘기하면, 인간 욕구를 (1) 생리적 욕구 physiological needs, (2) 안전 욕구 safety needs, (3) 소속감 love/belonging, (4) 존중 esteem, (5) 자아실현 self actualization 등 5단계로 분류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뜻입니다.

 

칼럼41.jpg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속한다면, 매슬로우의 5단계설 중에 4번째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남들로부터 인정, 존중 받고 싶은 심리적 욕구가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 차원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지금이 바로 그럴까요?

 

저는 상당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간에게 있어서 남들로부터 인정 받으려는 욕구는 아주 아주 먼 옛날부터 강하게 존재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리적 욕구를 포함한 다른 어떤 욕구 만큼이나 강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것을 나타내고 표현할 수 있는 일상적인 수단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거나, 설사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SNS 등의 발달로 인해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요즘 세상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은 확실히 과거와 다릅니다. 남들과 함께하고 같이 하려는 사회적 욕구를 초월하여, 나 자신을 나타내고 남들로부터 존중 받으려는 욕구가 매우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 그런 행태가 매우 일상화되고 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런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고요.

 

그럼 이와 같이 제4차 산업혁명으로 규정되는 요즘의 사회 변화에 대하여 우리는 각자 개인적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을 참고하여 얘기해보겠습니다. 나를 표현하고 남들로부터 존중 받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 최종적으로 제가 평소 좋아하는 방식으로 다시 표현하겠습니다. 내 자아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내가 일상에서 장기적, 반복적으로 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인스타 열심히 하고, 유투버가 되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찾아 보는 것도 물론 좋겠지요. 다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계획하시고, 지금 즉시 행동에 옮겨 보셔요. 참고가 되실지 몰라 제 경우를 먼저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 책을 한 권 써보려고 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번 연말에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리 에버영 식구들, 다시 한 번 더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정은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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