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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영 칼럼

에버영코리아 CEO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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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43: 채식, 해보니 해볼만 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었습니다. 일년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입니다. 산과 들  모든 자연이 초록빛으로 가득 차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 봄.  이 봄이 절정에 이르는 달.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어느 계절이 제일 좋으냐는 질문에 항상 가을이라고 답해왔습니다.  별다른 이유 때문은 아닙니다.  제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청량한 날을 좋아하는데, 가을에는 그런 날들이 제일 많은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람부는 날을 특별하게 더 좋아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 학내 스포츠클럽 중 요트클럽을 택하여 1-2년간 열심히 배를 타러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호화스러운 요트가 아니라 1명 또는2명이 타는 조그만 돛단배입니다. 그 중 몇 종류의 배는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었기에, 국내에 협회도 있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양성하는 그런 스포츠입니다.  당시 70년대 말에는 그런 세일링 보트조차 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국내 요트 동호인의 숫자를 다 합해보았자 4백명 정도였습니다. 그 중 대다수는 대학생들이었지요.  오죽하면 대학교들 간에 열리는 춘계-추계 대학연합 요트대회 성적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출전자가 정해졌겠습니까.

 

당시 전체 대학교 클럽들이 모여서 요트를 타는 곳이 지금 양수리 두물머리 나루터에 있었습니다. 팔당호를 중심으로 배를 탔었지요. 주변에 산도 많고 하다 보니까 바람 없는 날에는 가봤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배가 속도가 나지 않아서  재미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느 날 날씨가 좀 바뀌면서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배 타러 가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강의실에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다가 결국 양수리 행 버스를 타고는 했지요. 그런데 가을이 되면 세지고 약하지도 않은 배타기 적당한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가을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런 저런 이유로 가을을 좋아하던 제가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면서 봄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겨울이 하도 추워서 따뜻한 봄을 맞을 때의 느낌이 더욱 절실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가을에 집 밖으로 나가면 호되게 당하게 되는 모기 공격이 두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가 제일 좋아하게 된 이번 봄. 저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번 3월에 제가 처음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해본 것입니다. 처음 채식을 하고자 한 계기는 이번 2월에 나온 빌 게이츠의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 읽고 나서 생겼습니다.  그 책 주요 내용은 지금 우리의 기후변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그리고  또 그 원인은 무엇인가 입니다. 평소 그렇지 않아도 환경문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있었던 터이라 나름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그 책 내용중 뒷부분에는 일반인들이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몇 개 정리해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채식고기”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가 자연 환경 파괴로부터 기인했다는 분석에 공감을 하고 있어서, 기후변화에 대해 저 스스로 뭔가 좀 해야겠다고 해서, 작년에 몇 개 환경 단체에 가입하고 기부금도 내고 했습니다.  그런데 웬지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하여 마음속에 일종의 죄책감이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나도 채식을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여러분들도 한 번 그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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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채식을 실천하려고 하니 집안 도움이 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가족들을 설득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빌 게이츠 책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식구들이 잘 읽지 않았습니다.  더 머리를 써보았습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한 편 볼 때마다 게임시간을 주는 것으로 타협하였지요.  다큐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더게임체인저스 (The Game Changers)>: 채식을 하면 근육 부족 등 힘을 쓰는데 불리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되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 <왓더헬스( What the Health)>: 육류 소비를 조장하는 강력한 세력-집단이 있어서 그들이 잘못된 소비문화를 방치 또는 조장한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3) <시스피라시(Seaspiracy)>: 공장식 축산산업 및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과정이 얼마나 지구환경에 해악을 끼치는 가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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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들은 모두 채식주의를 옹호하는 논리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제가 그 내용 모든 것을 수용하고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 설득하기 위해 활용했던 것입니다.  요즘 꽤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얘기하기도 하니, 여러분들도 괜찮으시면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결국 저는 최종 설득 “전략”을 구사하였습니다.  3월 한달만 해보고 좋으면 계속하되, 싫으면 그만해도 좋다고 “꼬신” 것입니다.  이럭저럭 와이프는 좀 수용하는 분위기였고, 첫째 아들은 자기가 고기를 너무 좋아하니 절대 못한다고 단번에 거절하였습니다. 둘째 아들은 고기는 먹지 않을 수 있으나 좋아하는 생선과 우유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첫째는 육류는 자기 돈으로 사서 자기 스스로 요리해 먹는 것으로 했고, 둘째는 생선과 우유만 먹는 것으로 했으며, 저희 부부는 생선, 우유, 치즈 버터까지 먹지 않는 완전 비건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채식으로 한달 살기를 시작한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저런 어려움은 있었으나 무사히 한 달 채식을 마쳤습니다.  그 결과 와이프는 4-5 킬로그램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건강 증진하겠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나, 2-3 킬로그램 살이 빠졌습니다.  앞으로의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는 매년 3월에는 채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단 변화도 있었습니다. 라면, 만두, 우유는 아예 채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아마도 제 식단에서 채식 메뉴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식! 해보니 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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