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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영 칼럼

에버영코리아 CEO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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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사회혁신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 전세계 동향 및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네이버-현대카드-대웅제약 등 대기업/중견기업들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그리고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의 대표적인 예로서 저희 회사 소개를 하였고, 글로벌 트렌드 중의 하나로 비콥(B-Corp) 운동도 설명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상생.jpg

 

  양극화, 빈부격차, 소득불균형, 청년실업, 고용불안정 등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큰 문제다. 상생협력, 동반성장, 기회균등, 공정경쟁, 균형발전 등은 그에 대한 대안 또는 해결책으로 자주 거론된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그와 같은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해왔다. 물론 그 결과가 모두 다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많은 노력이 있었음은 사실이다. 따라서 그런 추세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더 지적하고 그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설명하는 것은 생략한다.

 

  “기업과 사회의 상생발전에 대한 전세계적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유익할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며, 저 스스로 매우 얕은 지식 밖에는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잘 알고 있는 비콥(B-Corp) 운동 위주로 설명하려고 한다.

 

  B-Corp은 기업의 새로운 형태이다. B는 사회적 이득(Benefit)을 뜻하며 일반적인 기업이 이익(Profit)을 주로 추구하는 것과 대비된다. 2007년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에서 활발하게 확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50여개 국가에 걸쳐 2,00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에는 Unilever, Kickstarter, Patagonia, Ben & Jerry’s 등이 있고 우리 나라에도 Socar, Tree Planet, General Bio 등이 있다.

 

  B-Corp은 일반적인 기업들처럼 주주(shareholder) 중심의 경영, 이윤의 극대화, “세상에서 최고(best in the world)”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stakeholder)를 포용하고, 이익/성과를 함께 창출/공유하며, “세상을 위한 최고(best for the world)”를 추구한다. 최고로(best) 돈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 가장 착한(best)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B-Corp이 되려면 지배구조,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와의 연계, 환경 등 5가지 분야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즉, 기존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뿐만 아니라,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과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영역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B-Corp운동은 비영리 사회운동이지만,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줄이고 상생협력과 조화로운 경제체제를 확립에 확실히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

 

  여러 종류의 상생협력 방식과 실제 예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다음의 3가지 주제/방향으로 요약하여 제안한다.

 

  1. 공헌(contribution) => 공유(sharing)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도 중요하지만, “공유가치창출” (CSV: Creating Shared Value) 방면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실제 예로서 <네이버>와 시니어 전문기업 <에버영코리아>가 있다. 이들은 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그리고 CSV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어 내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기부(donation) => 투자(investment)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에 가장 큰 장애요소라고 할 수 있는 고용불안정과 소득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기업이 대규모 예산을 갖고 각종 지원책들을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지원책보다는 더욱 지속가능한(sustainable) 방안이 요구된다. 정답은 투자이다. 그 중에서도 새로 창업하는 신생기업(start-up)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 많은 대기업들이 상생협력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신생기업들에 대한 투자보다 더 확실하고, 더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는 힘들다. 대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신생 기업들을 잘 선정하여, 지금까지의 숫자와 규모를 엄청나게 초월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 그리고 실업대책이 될 것이다. 특히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한 impact investment는 더욱 더 바람직하다. MYSC라는 회사는 비록 크지는 않지만 이 분야에서 매우 강하고 똑똑하며 경험이 많은 기업이다. 심지어 컨설팅도 잘한다.


  3. 상부(supra) => 하부(infra)
내부이건 외부이건, 또는 기존이건 신생이건 간에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때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있다. 바로 IT/Digital, 그리고 Infra 분야이다. Smart cities, Smart grids, 5G Networks등 기존 디지털/SOC 개념뿐만 아니라, hyper-scale data/storage centers, cloud services, cybersecurity, IoT, AI 등 IT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것이 요즘 자주 언급되는 제4차산업혁명에 대한 준비이기도 하다. 정부는 2010년 약 25조원에서 연평균 약 6% 규모로 줄어든다는 SOC 예산(2017년 약 22조 원)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쓰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BMVI(연방교통/Digital Infra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GE Energy는 얼마전 oil & gas, power, healthcare, aviation, and rail 등 5개의 산업분야에서 1%만 효율성을 확보해도 향후 15년간 무려 276조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한 바 있다. 디지털 인프라에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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