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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영 칼럼

에버영코리아 CEO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2020.06.03 13:48

잃어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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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시간 ]
 
잃어버린 봄의 화려한 꽃비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아쉬운 이별을 하고
어느새 벌써 여름이 우리 앞에 서있다.
 
사람이 이렇게 그리운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사람은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을 그리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지금에야 절절히 느껴본다
금방 만나겠지 뭐! 한 달만 가면 될 거야! 기다리다가 벌써 3개월이 흘렀다.
처음 며칠은 편했다
 
허나 일 주일, 한 달이 두 달이 지나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환경이 사람을 길들여가고  당연한 듯 기다림은 포기로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이래서 살아가는가보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 운동도 하며 공원을 돌지만 헛헛해지는 마음은 마냥 외롭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며 일해야 한다, 매뉴얼을 열심히 읽고 나만의 공간에서
해결하는 작업이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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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롯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미자보다는 패티 킴이었다
작년에 미스 트롯을 할 때도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지겨워질 때쯤 여기저기 체널을 돌리다  어느 젊은이가 속삭이며 부르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에 나는 리모콘을 허공에 든 채 심장이 멈추어버렸다.
노래가 끝나고 정신이 돌아왔을 때 내 뺨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어머! 내가 미쳤나 봐 트롯트를 듣고 눈물이라니....
 
임영웅.
그 청년은 진심을 다해 담담하고 절절하게 노래로 말을 하고 시를 쓰고 있었다.
청년은 그렇게 잊혀진 봄날에
나에게로 왔다.
 
그날부터 그가 나오는 유튜브를 찾아다니고 그에 카페도 가입했다
이 나이에 가수 카페 가입이라니 내가 웃긴다.
애들이 가수를 따라다니며 미쳐 날뛰는 것을 보며 혀를 차고 흉보던 내가 미쳤다,
코로나에 갇혀버린 따분한  생활이 그에 진심어린 노래가 나를 위로하고 ,,보라빛 엽서,,로 잊고 살았던 아련한 과거로 돌아가게 만들어 버렸다.
 
재택근무 덕분에 나는 트롯에 세계로 빠져들었고 임영웅에 노래를 연속으로 들으며 4시간의 근무가 외롭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재택근무도 몸에 익어 
그런대로 할 만하다
참 다행이다.
 
(조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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